오늘 수능 본 4명 중 1명은 이 자격증 따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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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마친 4명 중 1명이 본다는 운전면허시험

안전교육-필기-기능-도로주행… 얕보다 큰 코 다쳐

바가지도 기승… 학원 후기 살펴보고 등록해야

드디어 수능시험이 끝났다. 지금까지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대학 들어갈 때까지 푹 쉬고 싶지만, 그렇다고 멍하니 시간만 보내긴 불편하다. 그렇다면 운전면허 취득을 권한다. 최근 알바몬이 수능 응시 예정자 1250명을 대상으로 ‘수능시험 후 하고싶은 일’을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26.4%가 운전면허 따기를 꼽았다고 한다. 큰 ‘부담’없이 취득할 수 있고, 대학 입학 후에 따려면 생각보다 시간 내기 어려울 것 같아서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한데, 운전면허 시험이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2011년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조치로 ‘눈감고도 딴다’는 ‘물시험’이었으나,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2016년 12월부터 다시 ‘불시험’으로 바뀌었다. 조금은 긴장하고 진지하게 응시해야 한다.

◇대표적 물시험이던 운전면허, 2016년부터 불시험으로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어떤 목적으로 면허가 필요하냐는 것이겠다. 화물차 등을 몰기 위한 대형 면허나 캠핑카를 몰기 위한 견인면허 등 특수면허도 있다. 대부분의 고3 수험생이 따려는 것은 2종보통 면허일 것이라 이를 기준으로 알아보자.

운전면허 시험 접수를 기다리는 응시자들. /조선DB 

①교통안전교육과 신체검사

대부분의 응시자들은 운전면허 전문학원을 통해 면허를 취득한다. 학원에 가게 되면 운전면허시험 응시에 앞서 3시간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시력검사 등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 과정을 마쳐야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②운전면허 학과교육·필기시험

필기시험은 보통 응시원서 접수 시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운전면허시험장의 학과시험장에서 실시된다. 학원의 학과 과정에서 배웠던 도로교통법,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자동차관리법 등 도로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지식에 대해 평가를 한다.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이다. 공단은 1000개의 문제풀에서 40문제를 골라 출제를 한다. 100점 만점에 60점만 넘으면 합격이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간혹 “필기는 발로 풀어도 합격이다”라며 전날 밤 늦게까지 게임만 하다 응시해 낙방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불합격했다면 다음 날부터 바로 재응시가 가능하다. 교육기업 에듀윌 관계자는 “에듀윌 운전면허 교재를 보면 문제은행에 있는 1000개의 기출 문항을 완벽히 반영했고, 문제와 답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답을 빨갛게 강조하여 단기간 효율적인 학습을 도와준다”고 했다. 배점이 높은 동영상 문제는 학습 중에 동영상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문제마다 옆면에 QR 코드를 삽입했다.

운전면허 교육장. /조선DB

③기능교육·시험

기능교육부터 본격적으로 운전석에 앉게 된다. 장내의 정해진 코스에서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한 뒤 일정한 코스를 돌아 주차를 한다. 언덕길, 내리막길, S자 등을 간단히 주행해보면서 4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뒤 기능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간단한 코스지만 의외로 좌·우회전을 할 때 얼마나 꺾어야 할지 몰라 선을 밟거나 주차를 못해 앞뒤를 반복 주행한다. 간혹 학원 측에서 “OO나무 지점에서 핸들을 돌리고’ ‘XX색 선에 맞춰서 멈추고’ 식으로 힌트를 주는 경우가 있다. 우리의 목표는 면허취득이 아니고 안전운전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2종보통의 경우 감점제다. 100점 만점에 80점만 넘으면 합격이다.

실격처리된 응시자. /조선DB

④도로주행교육·시험

기능시험에 합격했다면 운전면허 시험의 핵심인 도로주행 교육을 6시간 동안 받게 된다. 기능시험을 마쳤다면 꿈 속에서도 운전을 할 정도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차를 몰고 도로 위에 처음 나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각 지역이나 각 학원마다 여러 주행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교육생은 실제 도로에 나가 코스별로 주행 연습을 한다. 실제 시험은 이중 추첨을 통해 선택된 코스에서 치른다. 100점 만점에 70점을 넘기면 된다.

◇바가지 요금 주의하세요

일부 운전면허 전문학원에서 바가지 요금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수능 직후 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운전면허 취득에 대거 나설 때 검정비용 등에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다. 도로교통공단은 장내 기능 2만2000원, 도로주행 2만5000원(2종 보통 기준)의 검정료를 받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학원의 검정료는 공단보다 약 2배 비싸게 받는다. 수강료도 50만원이 넘는 고액을 요구하기도 한다. 학원을 등록하기 전에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를 잘 읽어보고 비교해보길 권한다.

글 CCBB 가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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