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말고 저희도 있어요, 세계가 주목한 한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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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온라인 CES
최고 혁신상 수상한 스타트업
세계 최초 구형 소프트셀 개발

2021년 1월14일 사상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한 CES 2021이 막을 내렸다. CES(세계가전전시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매년 1월 열린다. 올해도 전 세계의 다양한 IT기업이 참여해 신기술을 뽐냈다. 한국 기업은 345개사가 참여했다. 국내 대표 IT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 44개, 2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기술력·디자인·고객 가치 등을 평가해 우수한 제품을 뽑아 수여 하는 상이다. 심사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전문가들이 맡는다.

국내 기업들은 CES 혁신상은 물론 최고 혁신상도 받았다. 최고 혁신상은 각 분야별 최고의 제품에만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를 포함한 4개 제품으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일명 상소문폰이라고 불리는 ‘롤러블 스마트폰’ 포함 2개 제품으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두 대기업 외에도 100여개의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혁신상에 이름을 올린 한국 스타트업 제품과 기술은 20여건. 어떤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인정받았을까.

CES 2021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들. /K-스타트업 유튜브 캡처

최고 혁신상 수상한 스타트업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대기업 외에도 최고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이 있다. 디지털 헬스 전문 기업 ‘엠투에스’다. 엠투에스는 가상현실 안과 검사기 ‘VROR 아이 닥터’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헬스&웰니스’ 부문에서 전 세계 기업과 겨뤄 최고 제품의 제품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기존에 주로 대기업 제품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엠투에스의 VROR 아이 닥터는 VR 단말기의 눈추적 센서와 인공지능분석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눈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기기다. 시력은 물론 색맹, 난시, 복시 여부 등 10여가지의 안과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그렇게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눈 건강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엠투에스는 2017년에 창업해 VROR 아이 닥터는 물론 눈 건강 관련 케어 서비스 및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VR과 아이트레킹을 이용한 시신경 검사의 국내 원천 특허를 포함, 안과 검사 관련 12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태휘 엠투에스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글로벌 수요가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VROR 아이 닥터와 구형 소프트셀. /각 사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에서 실패한 것 한국 스타트업이 해내

소프트셀을 연구·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소프트피브이(SOFTPV)’가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소프트셀은 1.1mm의 초소형 태양전지로 평면형이다. 빛을 받는 면적이 한정적이라 태양 위치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달라진다. 각국의 많은 기업이 공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도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이를 소프트피브이가 창업 3년 만에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구형 소프트셀은 태양광을 입체적으로 받아들여 같은 면적의 기존 태양광 모듈보다 전력발전량이 20~50% 더 뛰어나다. 소프트피브이는 구형 태양전지를 만드는 기술로 주요 원천특허 2건을 포함해 국내·외 약 20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안현우 소프트피브이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태양전지는 태양광이 수직으로 들어와야 해 위치나 계절에 따라 전력 생산이 일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프트셀은 사방에서 들어오는 빛을 모두 수직으로 받아 단위 면적당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펫펄스 기기 실제 착용 모습과 연동 앱. /펫펄스 홈페이지 캡처
CES2021에 참가한 다른 국내 스타트업 제품. 블루필과 매크로액트. /K-스타트업 유튜브 캡처

반려견 감정 알아차리는 기기

반려견 음성을 분석해 행복, 슬픔, 불안, 분노, 안정 5가지 감정으로 해석하는 목걸이를 개발한 ‘펫펄스’도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펫펄스 목걸이를 착용한 반려견이 짖으면 기기와 연동된 스마트폰을 통해 감정을 확인할 수 있다.

펫펄스는 장윤옥 대표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80여종의 1만가지 소리를 확보해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창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융복합대학원 음악오디오연구소와 협업해 해당 기기를 만들었다. 이 목걸이는 전 세계에서 키우는 110여종의 감정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해외에서 판권 계약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펫펄스는 감정 분석 기기를 통해 쌓은 음성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댕댕이톡’을 준비하고 있다. 대화형 챗봇으로 반려견의 감정 상태와 원인을 “배고파서 화나요”, “함께해서 행복해요”처럼 대화하듯 알려준다. 감정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주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다.

이 밖에도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휴대용 햇빛 솔루션 ‘올리’를 개발한 ‘루플’, 간편 호흡기 및 폐 건강 관리 기기 ‘불로’를 개발한 ‘브레싱스’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글 CCBB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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