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대·고대 제치고 취업률 1위 차지한 대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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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5개 대학 취업률 1위 성균관대
◇전체 대학 유지취업률 1위 서강대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대학들이 졸업생 취업률에 전보다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취업률이 높은 대학이 꼭 더 좋은 대학은 아니다. 그러나 같은 조건이면 취업률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1월에 발표해 대학정보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에 올라온 자료를 참고해 대학별 취업률을 알아봤다. 먼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상위 15개 대학 취업률을 찾아봤다. 15개 대학은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가나다순)다.

성균관대 재학생 배우 신예은./신예은 인스타그램

성균관대가 78.6%로 상위 15개 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한양대(73.8%)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서강대(73.7%)·고려대(73.3%)·연세대(72.5%)·중앙대(72.4%)·서울대(70.9%)·인하대(70%)·동국대(69%)·경희대(67.4%)·건국대(65.8%)·홍익대(65.3%)·한국외대(65.2%)·이화여대(63.4%)·숙명여대(62.5%) 순이었다.

취업률은 요즘 대학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취업률은 불완전한 지표다. 졸업하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편의점 알바를 해도 취업자로 계산하기도 한다. 대학들은 취업률을 올리기 경쟁을 벌인다. 심한 경쟁에 부작용도 나타난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이 취직하지도 않은 업체에 인턴보조금을 지급한 대학도 있었다. 일하지 않은 사람을 인턴으로 쓰고 있다고 말해달라며 그냥 돈을 준 것이다. 그래서 취업률을 보조하는 다른 지표도 함께 봐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유지취업률이다. 유지취업률이란 취업 후 1년이 지난 뒤에도 계속 직장을 다니는지 조사한 지표다. 안정적인 직장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다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세대 졸업생 배우 박규영./박규영 인스타그램

상위 15개 대학 유지취업률 1위는 서강대(93.3%)였다. 성균관대(92.7%)와 고려대(91.9%)가 뒤를 이었다. 다음은 한양대(91%)·연세대(90.6%)·서울대(90.4%)·동국대(89.4%)·인하대(88.8%)·중앙대(88.5%)·홍익대(88.2%)·건국대(87.7%)·한국외대(85.9%)·경희대(85.4%)·이화여대(84%)·숙명여대(81.4%) 순이었다.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는 충남대가 취업률(61.1%)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대(60.1%)·부산대(58.6%)·경북대(57.8%)·제주대(57.4%)·전북대(57.3%)·충북대(57.0%)·강원대(55.5%)·경상대(50.2%)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거점 국립대 유지취업률 1위는 부산대(88%)였다. 경북대(86.4%)와 충북대(85.3%)가 뒤를 이었다. 다음은 충남대(84.2%)·전남대(83.7%)·경상대(81.8%)·전북대(81.5%)·제주대(81.4%)·강원대(81.2%) 순이다.

왼쪽부터 유리, 수영, 박신혜./수영 인스타그램

전국 모든 4년제 일반대학(졸업생 500인 이상)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동대 제3캠퍼스(87.6%)였다. 주요 대학 1위인 성균관대보다 취업률이 9% 높다. 강원도 원주 문막에 있는 경동대 제3캠퍼스는 메디컬캠퍼스라고도 부른다.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간호·의료·보건계열 학과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보건계열 학과들의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이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2019년 12월~2020년 1월에 치른 국가고시에서 작업치료학과와 임상병리학과는 국가고시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 치위생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다른 학과도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을 보인다.

2위는 한국기술교육대(84.7%)다. 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는 고용노동부가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만든 대학이다. 10개의 학과가 중 6개 학과가 취업률이 높은 공학계열이다. 나머지도 산업경영학부, HRD학과(Department of Human Resource Development), 융합학과 등 취업률이 높은 과다.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도 높은 취업률에 큰 역할을 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이론 공부가 아닌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업을 한다. 이론 수업과 실험·실습 수업의 비중이 5:5다. 또 2012년 국내 처음으로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를 도입했다. 기업에서 4~10개월간 일을 하면서 배우고 학점도 딸 수 있는 제도다.

3위는 목포해양대(82%)다. 목포해양대는 해양·해사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학교인 만큼 해운회사에 취직하는 졸업생이 많다. 취업과 관련 있는 학년별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나침반캠프(2학년), 참여기업현장실습(3학년), 취업박람회(4학년)다. 1학년 중에 학교와 기업이 함께 대상자를 선발한다. 선발 후에는 학년에 맞춰 졸업할 때까지 관리한다. 기업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된다.

성균관대 재학생 아스트로 차은우./ASTRO 트위터

전국 4년제 일반대학(졸업생 500인 이상) 유지취업률 1위는 서강대학교(93.3%)다. 2~10위는 한국과학기술원 KAIST(93.3%)·성균관대(92.7%)·서울시립대(92%)·고려대(91.9%)·포항공대(91.8%)·부산장신대(91.7%)·을지대(91.2%)·인제대 제2캠퍼스(91%)·한양대(91%)다. 전국 모든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제일 높은 경동대 유지취업률은 86.7%로 27위다. 취업률에 비해 유지취업률 순위는 낮은 편이다.

글 CCBB 이상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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